운탄고도; 運炭高道. 어쩐지, 한 번쯤 들어 봄 직한 단어인가요? ‘석탄을 운반하는 높은 길’을 뜻해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정선군, 태백시, 삼척시 일대의 트레일 코스 프로그램 이름으로 ‘운탄고도 1330’ 붙여 브랜드를 만들어서 2021년에 9개 구간을 전격 개방했어요. 이 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보이는 이정표가 있는데 운탄고도의 가장 높은 지점, 해발고도 1,330m에 위치한 만항재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국내에서 일반인이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최고 높은 곳이기도 하다더군요. 천연가스, 석유, 핵에너지와 같은 더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원이 석탄을 대체하면서 국내 경제 발전의 견인차이자 난방의 주 에너지원이었던 석탄 수효가 급감하면서 폐광이 이어졌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석탄산업을 ..
더 쉽게, 더 자주, 더 재미있고 즐겁게, ‘나’와 맞는 강원의 구석구석을 찾을 수 있게 소개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해봐도 언제나 딱히, 새로운 것은 없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더구나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인 '동트는 강원'도 내년이면 30돌이다 보니, 반복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특성도 한몫하고 있죠. 그러다 문득, 우리 잡지의 오랜 객원 필진을 소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아, 이거구나!' 싶더군요. 그래서 이 시리즈가 기획되었어요. 앞으로 필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한 모습, 형태로 소개하려고 해요. 첫 번째가 산악전문작가였고요, 이번이 두 번째로 동해를 평생 사각 화면에 담아 온 , 또 카메라를 들을 수 있는 그날까지 '바다'를 담을 ..
K-컬처.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문화 강국, Korea’를 언급할 때 클래식도 빠지지 않습니다. 세계 무대를 석권하는 젊은 아티스트를 일컫는 K-클래식 제너레이션. 이들의 선전이 크게 분위기를 이끌고 있죠. 변화는 이미 2010년 초반부터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홍혜란 성악가에 이어 2014년 황수미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 2015년 문지영 피아니스트의 페루초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같은 해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 소식은 유럽은 물론 세계 클래식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당시 세계 클래식계는 한국에 시선을 집중했습니다. 떠오르는 별들의 행진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선우예권의 20..
Feel the Rhythm of Korea. 아마도 국악인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 봄 직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국악 리듬에 흠뻑 빠져든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이 백범일지(보물 1245호)에 나의 소원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 높은 문화의 힘’을 적어 넣을 때, 국악도 한 자락 차지했었으리라 감히 상상해 봅니다. 음악의 세계 제패. 경쟁을 의미해 문화를 가리키는 단어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K-POP에서 시작한 한류가 국악까지 이어져 한국의 전통음악도 널리 알려지는 순간이 있었으면 싶습니다. 국악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품을 법한 이 소망을 가슴에 담은 채 오늘도 하루를 보내는 국악인이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립국악단의 상임 지휘자인 김창환 예술 감독입니다. 봄이 시작되던 지난..
영화의 봄, 춘천영화제 : 소양호를 따라 놓인 스크린, 지역을 담아내다!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이하는 춘천영화제. 매년 여름이 막 시작되기 전 6월 말경이면 규모는 작지만 작지 않은, 영화인들에게는 꽤 의미 있는 영화제가 열리곤 합니다. 올해는 6월 26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던 유휴 공간을 시각예술 중심의 아티스트 레지던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춘천예술인촌과 메가박스 남춘천 등에서 개최합니다. 춘천영화제는 사실, 춘천 출신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이자 영화감독인 고(故) 이성규 감독을 기리기 위해 시작한 ‘춘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출발했습니다. 2013년 사망 직전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과 한국 독립예술영화와 독립영화인들의 권익을 위해 힘쓴 그의 정신을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
2025년 강원 방문의 해. 올해는, 그동안 좋은 사진을 제공받고도 짧은 지면 구성으로 종이 잡지에 미처 담지 못했던 사진이나 혹은 영상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동트는 강원의 오랜 독자와 강원 지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조금 더 쉽게, 더 자주, 더 재미있고 즐겁게 ‘나’와 맞는 강원의 구석구석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였습니다. 우리 잡지의 오랜 객원 필진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게 될 이 섹션은 블로그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며 추후 공개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외로 활동하는 필진의 해외 출장기 연재도 협의하고 있습니다그에 앞서 이 공간을 통해 필진의 이야기를 게재하려 합니다. 그 첫 시작으로, 국내에서 산악 전문 사진이 필요할 때마다 1순위 후보로 거론..
프롤로그: 전통주 모월, 술의 근본 「쌀과 물」을 지키는 우리 술을 만들다!소주(燒酒)는 본디 지금의 우리에게 익숙한 그 소주가 아니라죠? 현대인에게는 그저 에탄올을 물에 희석하여 우리네가 일상으로 마시는 저렴한 술을 일컬음이지만, 사실 곡류를 발효시킨 증류주의 한 종류인 한국 전통술의 이름 중 하나였데요. 그런데 이 '진짜 소주' 를 만들기 위해 인생 궤도를 바꾼 이가 있습니다. 박재범의 소주로 알려진 원소주 클래식을 같이 제조한 모월 김원호 대표 이야기예요. “술의 역사는 인류 문화의 시작과 궤를 같이하잖아요? 고대부터 과실이나 곡물을 원료로 술을 빚었으니까요. 이것을 다시 증류하여 만든 소주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진보한 후대의 산물이지요. 증류법은 중세기 페르시아에서 발달해 아라비아에서 ..
올해 20회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호평받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효 교수(줄리아드 음대), 정명화 첼리스트,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손열음 피아니스트에 이어서 네 번째 예술 감독으로 취임한 양성원 첼리스트. 데뷔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는 연주회는 물론 지속적인 음반 출시와 해외 음악제도 주관하며 첼리스트로도 왕성한 활동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음악제 개최를 앞두고 지난 6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던 기자 간담회에서 양 감독이 밝힌 소감, 의미와 비전을 정리했습니다. ★ 20살의 평창 대관령 음악제로 예술 감독을 맡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해외에서 12년 동안 음악제를 해 왔는데 또 20년간 눈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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